대화법

“진짜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본 게 언제였나요?” 지난주 동네 카페에서 봤던 풍경이 아직도 머릿속을 맴돌아요. 한 모녀가 마주 앉아 있었는데, 딸아이가 무언가를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었어요. 그런데 어머니는 계속해서 핸드폰만 보고 계시더라고요. 아이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결국 조용해졌어요. 그 순간 아이의 표정에서 읽힌 건 실망이었죠. 그 모습을 보며 문득 깨달았어요. 우리는 매일 수많은 대화를 나누지만, 정작 ‘듣는’ … 더 읽기